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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년 07월 20일
2008년 06월 26일
I. 여행자란 따로 할 일이 있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우여곡절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다.
II. 세상에 나가 홀로 자라나서,
III. ...세상에는 차마 끝을보지 못하는 일들이 있다.
IV.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걷는 일은 그래서 제 의지로 함부로 잘라냈던 시간의 풍경들에 용서를 구하는 길이다. 그건 마치 다음 생에서가 아니라, 이생에서 다음 생을 살아 보는 일. 2008년 06월 19일
오늘 회사 사람과 점심을 먹었다.
한 살 박이 큰딸과 세상에 막 나온 둘째딸을 두고 있는 30대 초반의 유부남. - 비올라야, 연애는 언제 할거야? 당신 나이면 이제 주변에 다들 커플이지 않아? - 하면 좋지, 재밌겠지. - 엑스와는 왜 헤어졌어? - 그게, 그 사람이나 나나 좀 안 좋았어, 시기가. 둘 다 서로를 보듬을 여유가 없었거든. -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질 때, 사람들은 외부적인 요건 때문에 헤어진다고 하지만, 결국은 두 사람의 마음이 변한거야, 그게 핵심이지, 안 그래? - .......외부적인 요건들도 무시할 수 없는 거잖아, 삶에 미치는 파장이나 영향력은 지대하다고. -물론, 하지만 핵심은 그가 당신한테 마음을 닫았다는 거잖아. 상황을 극복할 수 없었다고, 그래서 헤어졌다고 말하지마. 안 그래? -....... 그렇다, 본질은 마음이다. 왜 우리는 인정하지 않고, 경제적인 상황에, 성격 차이에, 시기의 어긋남 등등의 이유에 관계의 변질됨을 갖다 붙이는가. 왜 나는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 변했음을, 나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변했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둘러댔는지. 완전, 찔렸다. 오늘. 2008년 06월 19일
싸이나 네이버는 싫고, 블로거가 되고픈 섣부른 욕심에 이글루에 떡 하니 블로그만 만들어 놓고 3년이 지나가버렸다. |